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입니다. 최근 여당인 한나라당이 대기업들에게 일자리 창출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나서면서 하반기 채용을 앞둔 대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진행상황 어떤가요? 최근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자료가 발표되고, 신규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자 지난주 여당인 한라라당에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투자 부진에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투자나 고용규모가 예상에 못미치자 여당쪽에서 발끈한 모습입니다.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기업들이 투자는 뒷전이고 다른 기업 먹기나 자식들에게 재산 물려주기에만 급급하다"고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차 대변인의 논평은 청와대 의중도 실렸다고 합니다. 논평 이후 추석 이전에 열릴 예정이던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 간 회동도 추석 이후로 사실상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오비이락인지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면 재계의 움직임에 불쾌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발하는 민심을 무릅쓰고 현대기아차나 SK, 한화그룹 회장들을 사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늘리기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재계 쪽에 서운한다는 얘기마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의중이 반영됐다면, 재계 총수들 고민이 만만치 않겠네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일단 경제인 사면이후 곧바로 대규모 투자와 신규 채용을 하겠다고 밝힌 현대기아차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815경제인 사면이후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 발표이후 곧바로 올해 11조원 이상을 설비와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하고 4천5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룹내 투자계획 등 일정을 볼때 내부적으로는 채용인원 확대가 어렵다는 기류가 있었지만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기위해 채용인원을 늘렸다는 후문입니다. SK그룹과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8.15 특사로 사면 받았는데. SK나 한화그룹은 하반기채용 인원을 늘릴것 같습니까?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늘려야 할 것 같기도 한데요. SK그룹이나 한화그룹 모두 지난해보다는 하반기 채용을 늘릴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SK그룹의 하반기 채용계획은 내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SK그룹은 26일이 고 최종현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경기도 화성의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나서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10주기 추모식에서 미래 10년을 위한 그룹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인데요. 이자리에서 그룹은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은 올 상반기에 1천250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한데 이어 하반기에 채용인력을 대폭늘려 총 2천700명 규모를 채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정도 채용규모만 해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볼수 있는데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하반기나 내년 채용인원을 더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도 이번주중으로 하반기 채용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초에는 3천명정도 신규 고용을 계획했는데 채용인원을 더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투자계획에 맞춰 인력을 뽑아야 하는데 특별사면에 대한 보답을 이유로 신규채용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시장에서는 이같은 대기업들의 행보로 인해 다소 숨통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8.15 사면은 받지 못한 이건희 전 회장의 삼성그룹이나 LG 등 다른 대기업들도 하반기 채용 발표로 고민이겠네요? 다른 기업들 역시 지난주부터 올 하반기 채용 규모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는등 분주한 모습인데요. 재계 쪽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나라당이나 청와대의 움직임에 상당히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부분 기업들이 이같은 기류를 인식하고 지난해보다는 더 채용을 늘리기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고요. 또, 올해 채용계획을 세웠던 규모보다 더 채용을 더 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중입니다. 일단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회동이 추석이후로 연기된만큼 추석전에 가시적인 하반기 채용 계획등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음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성산하이스피드 한승식 대표가 선정됐죠? 네 조금전 노동부 과천청사에서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성산하이스피드 한승식 대표를 선정했습니다. 한 대표는 1974년 금성전기 가공과에 입사해 현재의 성산하이스피드 대표 자리에 오르기까지 끊임없는 연구와 자기계발로 성공을 일궈낸 입지전적 인물인데요. 그동안 한 대표는 항공기 엔진부품인 블레이드 리테이너 가공방법을 개선해 제품의 변형 및 불량률 감소시켰고, 고관절 수술기구 개발에 성공해 의료기구의 국산화에 이바지했습니다. 한 대표는 또 신발의 달인으로 알려진 한태성 명장과 함께 발명해 올해는 신발창 기술에 대해 특허도 출원 받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경남도지사상, 노동부장관 표창,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