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11월까지 지루한 '바닥잡기' 지속-CJ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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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증권은 26일 조선업종에 대해 11월까지는 지루한 바닥잡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잠시 상승세를 보이던 조선주들이 7월말 이후 한달 가까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중국, 미국 등 해외증시의 추락과 BDI등 운임지표의 하락, 후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철강사들의 추가적인 후판가격 인상 움직임 등이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지속됐던 외국인들의 국내 조선주 매도공세는 5월 이후 눈에 띄게 진정되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은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국내 기관들이 매도강도를 오히려 높이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조선주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탈출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3분기에는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로 '어닝'에 대한 확신이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고 상반기에 보여준 기대 이상의 수주가 부의 기저효과까지 만들어 내면서 수주모멘텀 둔화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중에는 철강사들의 추가적 후판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역시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훼손의 정도가 가시화되고 추가적인 후판가격 인상여부나 인상폭 등에 대한 정보가 주가에 반영될 11월경까지는 현재의 힘든 '보릿고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조선주에 대한 비중을 상당히 줄인 상태이고 주가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도 진정되고 있으며 최근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확대됐기 때문에 급락세가 지속될 가능성보다는 다소 지루한 바닥잡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잠시 상승세를 보이던 조선주들이 7월말 이후 한달 가까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중국, 미국 등 해외증시의 추락과 BDI등 운임지표의 하락, 후판 등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철강사들의 추가적인 후판가격 인상 움직임 등이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지속됐던 외국인들의 국내 조선주 매도공세는 5월 이후 눈에 띄게 진정되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은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국내 기관들이 매도강도를 오히려 높이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조선주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탈출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3분기에는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로 '어닝'에 대한 확신이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고 상반기에 보여준 기대 이상의 수주가 부의 기저효과까지 만들어 내면서 수주모멘텀 둔화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중에는 철강사들의 추가적 후판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역시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훼손의 정도가 가시화되고 추가적인 후판가격 인상여부나 인상폭 등에 대한 정보가 주가에 반영될 11월경까지는 현재의 힘든 '보릿고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조선주에 대한 비중을 상당히 줄인 상태이고 주가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도 진정되고 있으며 최근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확대됐기 때문에 급락세가 지속될 가능성보다는 다소 지루한 바닥잡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