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철강시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철강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며 중소형 철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동스틸을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상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주 급락 → 철강주 급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 → 철강주 약세! 패턴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기우(杞憂)로 판단된다"며 "이는 세계 전체 철강재 소비 중 조선용 후판 소비 비중은 2.1% 수준에 불과하고 철강수요는 EU와 미국 등 선진국 보다는 중국, 인도, CIS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199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M&A에 의해 철강업체들의 대응력이 높아져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철강업종의 주가 급락은 펀더멘털 요인 보다는 센티멘털 요인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동양증권은 불안한 시기일수록 이익전망이 하향 될 가능성이 높은 장기적인 실적 전망보다는 단기적인 실적절망에 대한 믿음을 높이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소형 철강주는 3분기에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증권은 POSCO 지정 열연제품 지정 대리점이며 08년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대동스틸을 열연제품 대리점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동스틸은 전분기 대비 40.3%, 전년동기대비 138.3%의 재고자산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18.5%를 기록해 7개사 중 가장 두들어진 재고효과를 나타냈다"며 "POSCO 지정 대리점으로써 철강 시황 변동시 비지정 업체 대비 안정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08년 예상실적 기준 PER은 1.9배 수준으로 절대 저평가 수준으로, 시가반영 토지와 POSCO 주식 4만주 등 자산가치도 매력적으로 판단된다"며 "사상 최고 실적에 따른 예상 배당금은 120원 수준으로 현 주가대비 시가 배당률은 2.9% 수준"이라고 전했다.

동양증권은 대동스틸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79억5000만원, 117억1000만원, 82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 비 각각 113.1%, 1017.8%, 116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폭발 수준으로 철강산업 역사상 최대 호황기였던 04~05년 실적을 초월하는 최대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