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제지가 대규모 적자로 자본 대부분이 잠식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26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한제지는 가격제한폭(13.64%)까지 급락한 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에만 138만여주의 매도 잔량이 쌓여있다.

6월 결산법인인 남한제지는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2007회계연도의 당기순손실과 영업손실이 각각 457억원과 294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본잠식률은 93.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다음달 29일까지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해소하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남한제지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면서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