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플렉시블 염료감응 태양전지 개발 본격화

(주)상보(대표이사 김상근·www.e-sbk.com)는 지난 31년간 인쇄ㆍ코팅기술의 한 우물을 파온 부품소재기술 혁명의 선두주자다. 디스플레이,윈도우,산업재,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의 필름을 주력 생산한다. 최근에는 차세대 성장 동력사업 발굴에 나서 기존제품의 대체가 아닌 상보만의 신소재와 플렉시블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력에는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이 붙는다. 1979년 개발한 리더테이프(Leader Tape)와 2003년 개발한 디지털프린팅용 필름이 모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제품들이다. 안전필름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럽연합의 제품기준을 통과해 유럽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만든 LCD 백라이트유닛(BLU)의 프리즘시트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05년 세계특허를 출원했다. (주)상보는 확산·반사·보호·프리즘 기능의 BLU 복합시트를 만들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별로 초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장악력이 높다. 특히 미디어필름 부분에서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세계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윈도우필름,건축용 솔라(SOLAR) 필름 생산량의 98%는 아시아,중동,미주,러시아,북유럽 등 전 세계 35개국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산업은행의 글로벌스타로 선정됐고,10월에는 코스닥 상장 달성을,11월에는 3000만 불 수출 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794억 원으로 2006년 대비 38.4%가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R&D투자와 기술력 향상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미디어 분야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IMD 필름의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지난 2~3년간 연구를 해왔으며,8월1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플렉시블 염료감응 태양전지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김상근 대표는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산설비 구축에 돌입할 것"이라며 "부품 소재 뿐 아니라 완제품 생산까지 함으로써 업계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