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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 육성을 지역산업 발전과 국토 균형 발전으로 연계시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누리(NURI)사업(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이 2009년 5월,1단계 5개년 사업을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에 교과부의 중간평가인 누리사업 4차 연도 평가가 실시됐다. 누리사업단은 141개다. 교원 확보율,학생 충원율,취업률 등의 주요 항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누리사업의 주요 취지에 걸맞은 결실을 맺은 사업단 가운데 강릉대ㆍ목포대ㆍ한라대ㆍ상지대ㆍ조선대 등 5개 혁신대학에서 운영 중인 누리사업단을 소개하고,이어 누리사업과 관련된 세 명의 전문가를 만나 1단계 사업의 성과와 2단계 사업의 지향목표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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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신소재사업단(단장 최병학·nuri.kangnung.ac.kr)은 환경 신소재 전공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해 강원지역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곳이다. 춘천의 바이오산업,원주의 의료기기산업과 더불어 강원지역 특성화사업의 한 축을 형성하는 강릉 신소재산업의 기술기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병학 단장은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현장맞춤형 교육,학생과 교수의 역량을 지역 산업체와 함께 공유하는 산학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사업단은 순환적 자율 개선형 교육프로그램을 확립,시행해 눈길을 끈다. 신소재 관련 산업체 및 연구소에서 요구하는 실무지향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체계 및 교육내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갔다. 지난해에는 전공교과목 교재개발 및 강의용 콘텐츠 제작,신소재 교과과목 트랙 운영,강의실 및 실험실 개선사업,실험재료 및 기자재 구입 등으로 교육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힘을 기울였다. 또 튜터 교육운영,학술 및 창업동아리 지원,학술대회 참가지원 등으로 학생들의 기술 특허 등록과 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산학연관 협력교육체계 부문에서는 산학연 공개강좌 및 워크숍 개최,학생 견학ㆍ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공동연구과제 및 기술지도 등 교류협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신소재 전공분야 취업률이 전년도의 62.9%보다 높은 68.3%를 기록했다. 또한 산업체 제품개발 활성화 및 기술력 증대,제품 성능 및 신뢰성에 대한 객관적 자료 구축,자문을 통한 기술 애로사항 해소 등으로 대외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강원 권역 및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입주산업체 유치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산업체 공동 연구과제 등의 수행으로 지난해 11건의 특허(예정 포함) 기술을 개발한 것이 이 같은 노력을 입증한다.

최 단장은 "모든 사업단 사업은 교육,산학연관,자체평가의 세 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되며 참여 교수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합리적인 체계로 운영한다"며 "앞으로 성과 중심 사업으로 대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