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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인근 암팡지역 주택임대 수요 급증

정부가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를 폐지하면서 하반기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손꼽는 투자처는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는 말레이시아다.

해외 부동산 개발에 진출한 씨알에셋(www.myampangputra.com)의 여성 CEO 이희엽 대표는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경기 둔화에도 주식 하락폭의 변화가 없을 정도로 정치와 경제가 안정적이고, 정부차원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 실수요와 투자 면에서 인센티브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희엽 대표는 용산재개발지역, 중앙선(청량리-덕소) 역사 지역 투자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해 디벨로퍼 업계에서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로 특히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안전한 사업운용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해외 부동산 전문가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 대표의 설명처럼 부동산 투자환경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우수하다. 양도소득세는 2007년 4월1일부로 전면 폐지됐고 상속세, 증여세, 취득세 및 등록세도 내지 않아 고효율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재산세는 10년간 면제된다.

이 대표가 권장하는 말레이시아 투자처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지역인 암팡이다. 씨알에셋도 현재 암팡지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먼트 '암팡 푸트라 레지던시' 분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암팡은 말레이시아의 '작은 한국'으로 불릴 정도로 한인 타운이 크게 형성되어 있어 해외이주와 은퇴이민을 고려하는 한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수도와 인접해 있어 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닦여있고 미국ㆍ영국계 국제학교가 밀집된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암팡은 말레이시아 전체 한인의 70%가 거주하고 있다. 또 최근 암팡 지역에 유학생들과 이민자, 다국적 기업의 주택 임대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 씨알에셋이 추진하고 있는 '암팡 푸트라 레지던시'의 경우, A동 156세대가 단기간에 현지에서 분양을 완료했다.

임대를 목적으로 한 투자자를 위해 임대료 관리뿐 아니라 콘도의 총체적인 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하는 점도 조기에 분양을 완료한 핵심 이유다. 현재 분양 중인 B동 156세대도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대표는 "사업타당성이 검증된 국가여도 디벨로퍼가 고객 니즈에 맞는 사업 아이템을 기획하지 못하면 투자자도 손실을 겪을 수 있다"며 "사업지 특성에 맞는 투자 아이템이 아니라면 연 10%에 달하는 임대수익 및 가치상승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