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쓰촨(四川) 대지진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고아들에 대한 입양 절차가 25일부터 시작됐다고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6일 보도했다.

쓰촨 대지진에서 발생한 고아는 모두 532명이지만 부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14세 이하의 고아 88명이 우선적으로 입양 대상에 올랐다.

나머지 고아들은 부모가 실종된 어린이들이며 이들은 앞으로 2년 내에 부모의 사망이 법원에서 공식 인정돼야 입양 자격이 주어진다.

고아 입양을 희망하는 부부는 쓰촨성 민정청 혼인입양처에 신청을 하면 되고 외국인과 홍콩·마카오인에게도 입양이 허용된다.

한편 쓰촨을 비롯해 산시(陝西), 간쑤(甘肅), 윈난(雲南) 등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초·중·고는 9월1일부터 임시학교 등에서 정식 수업을 시작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