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로그램 차익 매수가 50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며 지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오후 2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60P(0.71%) 하락한 1491.5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3014억원 순매도, 개인이 928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3573억원 순매수중이다.

차익이 484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093억원 순매수하며 프로그램이 총 594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누적된 차익매수 잔고치로 볼 때 차익 프로그램의 매수 여력을 70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시각 현재 차익 매수세가 그 한계치에 머지 않은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한계치를 넘어 더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의 심상범 애널리스트는 “현재 선/현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0.5포인트 정도 나오는 게 정상적이라고 보이는데, 이날은 1포인트 이상 나오고 있어 차익거래를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추가로 차익 매수세가 더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지난 매수차익 잔고의 고점을 감안한 매수 한계치는 거의 찬 상태지만, 둔화되던 베이시스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져 새로운 자금이 매수에 가담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수세의 지수 견인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추가 차익 매수세 유입에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에 머무를 정도로 시장 에너지가 부족한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