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셋톱박스 전문 업체인 홈캐스트(대표 이보선)는 최근 인도시장에서의 잇따른 수주로 8월 현재 850억원어치의 내년도 공급물량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인도 방송사업자인 바르티로부터 680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덴(DEN)과도 9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국의 스카이라이프와도 80억원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바르티와의 계약은 국내 셋톱박스 업체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가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앞으로 인도시장에서의 디지털 셋톱박스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인도의 썬다이렉트TV를 비롯 바르티,덴,디지케이블 등과의 거래 확대를 통해 인도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또 내년부터는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는 미주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