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니 "소설로 번 돈, 성형은 했지만 표절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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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소설가 귀여니(23ㆍ이윤세)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긴 귀여니는 "잊혀질때 쯤 제 사진이나 글이 포털사이트에 뜬다.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는 걸 알고 있다. 나도 인터넷 하루에 두 시간 이상 하는 사람인데 설마 그걸 모를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이 비난하시는 것이 무언지 알고 있다"며 "일단 저는 고등학교때 쓴 소설로 과분한 관심을 받았고 많은 책을 팔았다. 그 돈으로 성형도 했고, 아니나 다를까 그것으로 대학교도 갔다. 인터뷰도 당당히 하고 지금 역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담담한 얼굴로 타자를 두드린다. 하지만 누군가의 글을 베끼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귀여니는 그간 '특례 입학' '성형 의혹' '표절 시비' 등 각종 루머에 시달려왔지만 본인을 통한 공식적인 언급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연재한 소설 ‘아웃사이더’가 인터넷 소설가 송정실의 ‘아우어 스토리’와 줄거리와 대사가 유사하다며 표절 소송을 당한 바 있는데다 최근까지도 표절 시비에 휘말려 있던 탓에 장문의 글을 남겼던 것.
귀여니는 성형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했지만 표절과 관련해서 "사실 그 분께서 두 작품으로 소송을 걸었던 것 중 한 작품은 이미 지난해 판결이 났다. 그런데 제 자신으로썬 아무것도 밝혀 드릴 수 없었다"며 "그 만큼 간이 크지도, 양심이 없지도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 가지는 이미 판결이 났으니 나머지 한 가지 역시 어떤 식으로든 제가 증거를 보여 드려야 할 것"이라며 "그때 그 시간이 오면 두 작품 모두 당당히 보여 드리겠다"고 전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