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지방권에서는 3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새로 집들이를 한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권에서 내달부터 11월까지 입주가 예정된 5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는 총 40곳에 3만2052가구로 조사됐다.

먼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휴먼시아'는 총 987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오는 9월 중순께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103~145㎡형으로 총 10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인근에 학강초,수피아여중ㆍ고,서광중,석산고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광주기독병원 원광대부속한방병원 등의 병원과 사직공원 시립사직도서관 등과도 가깝다.

대구시 달성군 죽곡지구에서는 30~31블록에서 '죽곡청아람' 1ㆍ2단지가 오는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단지는 769가구,2단지는 1316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주택크기는 1단지가 81~112㎡형,2단지는 80~142㎡형으로 구성돼 있다. 근처에 죽곡초,다사중,다사고 등의 학교가 있고 홈플러스,이마트,중앙종합시장 등도 가까워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죽곡지구는 성서공단과 가깝고 2010년 들어설 세천공단과도 인접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가까운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들어서는 '조치원자이'도 오는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총 142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상 10~15층짜리 25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주택 크기는 111~190㎡형이다. 대동초,조치원고,조치원여고 등의 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안에 생태연못을 비롯해 테마공원을 마련했고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시설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설치돼 있다. 죽림리 일대는 행정도시는 물론 대전 천안 청주 등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동에서 극동건설이 공급한 '스타클래스' 1124가구(112~248㎡형)가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명지지구는 부산 서부에서 신도시로 부상하는 지역인 데다 가구 대부분이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 내 1블록에 들어서는 '롯데캐슬'도 11월 입주에 들어간다.

단지 규모는 지상 15층짜리 17개 동에 109~176㎡형 761가구가 들어선다. 온산공단,석유화학공단,고리원자력발전소 등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도 할 전망이다. 이곳은 또 커뮤니티시설 내 200여㎡ 공간에 생활밀착형 영어마을을 설치해 입주민이나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 군산시 수송동 수송지구에서는 '제일 오투그란데' 1~2단지 1380가구가 11월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 크기는 99~140㎡형이다. 수송지구 내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시립도서관 등이 있다. 시공사인 제일건설은 군산에서는 처음으로 단지 내 영어마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