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포휴먼이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손절매에 나서며 계속 팔고 있지만 기관이 물량을 다 받아내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휴먼을 둘러싼 외국인과 기관의 공방 결과가 관심이다.

26일 포휴먼은 2.4%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단 하루 보합세로 끝난 것을 제외하면 14일(거래일 기준) 연속 오른 셈이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40%를 웃돌고 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압도적인 매수 우위로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전날까지 14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량은 140만주에 달한다.

반면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도하는 등 포휴먼에 대한 매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24%에 달하던 외국인 지분율은 11%대로 급락했다.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손절매 물량을 기관들이 다 받아낸 이번 공방은 기관이 이길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올해 순이익이 350억원에 달하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환경 관련주로 분류되며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