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제네시스와 모하비 등 프리미엄급 차량을 내세워 러시아 고급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08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제네시스와 베라크루즈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시판을 개시했다. 현대차는 베라크루즈(수출명 ix 55)의 초기 마케팅 차원에서 1호차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에게 전달했다. 현대차는 모터쇼에 베라크루즈,제네시스 외에 친환경 컨셉트카 i10 블루 등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올 1~7월 러시아 현지에서 12만3494대를 판매,수입차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는 작년보다 35.3% 늘어난 2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도 이날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씨드 3개 모델과 로체,모닝 등 총 14대의 차량을 선보였다. 오는 11월 현지 시판을 개시하는 모하비에는 3.8 V6 람다엔진과 3.0 V6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