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ㆍ아마디네자드ㆍ원자바오ㆍ체니…1인자 부럽지 않은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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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이지만 1인자 부럽지 않은 영향력을 지닌 지도자들은 누굴까.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6일 인터넷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인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원자바오 중국 총리,딕 체니 미국 부통령,알-카에다의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꼽았다.
FP는 최근 그루지야 사태를 맞아 다시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1순위로 선정했다. 푸틴은 대통령에서 물러난 후 총리실을 대폭 강화했고 대통령 시절처럼 여전히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어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의 집요한 압력에도 굳건히 버티고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꼽혔다. 이란에서 대통령은 실질적인 힘이 없고 중요한 결정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 이란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아마디네자드는 최근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에 대결적인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5월 쓰촨성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호활동을 지휘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초강대국 미국의 딕 체니가 부통령을 맡은 후 미국에서는 부통령이 하찮은 자리란 말이 사라졌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아이만 알-자와히리도 알-카에다의 실질적인 작전 책임자로서 '적들'을 겨냥한 테러 전략을 짜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