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방송 채널을 직접 만들어 인터넷TV(IPTV) 서비스에 참여하게 된다.

IPTV 예비사업자인 오픈IPTV는 26일 직장인밴드 공무원시험 재테크 무술 등 10개 인터넷포털 다음 카페의 회원들이 설립한 전문채널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채널을 만든 카페는 회원이 수십만명에 이르는 대형 인터넷 카페들이다. 재테크 전문채널인 '짠돌이TV'는 다음 카페에서 60만명 이상이 활동 중인 '짠돌이 카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진 전문채널 '디카동TV'도 회원수 21만명의 '디지털카메라동호회' 카페에서 출발,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 밖에도 웨딩 직장인밴드 공무원시험 탈모치료 등 기존 지상파나 케이블TV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케이블TV 출신의 프로듀서(PD)들이 참여했다. 이들 전문채널은 오픈IPTV가 내달 중 IPTV사업권을 획득하면 방통위에 IPTV콘텐츠 사업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오픈IPTV는 IPTV 상용화에 앞서 이번에 제휴를 맺은 전문채널을 포함,총 20개 전문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