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자회사 상장심사가 예정된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금주에 9개 정도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는 동양생명보험과 코오롱생명과학 이수앱지스 등이 포함돼 있어 심사 승인 시 수혜를 볼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생보사 상장 1호로 기록될 동양생명보험 상장 승인 시에는 지주회사 전환이 유력한 동양메이저와 동양종금증권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CJ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동양생명보험 상장이 이뤄지면 동양메이저의 100% 자회사인 동양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18.6%가 구주매출 형태로 매각돼 자금이 유입되는 것과 함께 지주회사 전환을 가속화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오롱생명과학 지분 9.1%를 보유한 코오롱도 주목해야 할 업체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상장 시 코오롱이 갖고 있는 지분 가치 상승과 함께 지주회사 전환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웅열 회장도 코오롱생명과학 지분(16.9%)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금 확보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코오롱의 지주회사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이수그룹 계열의 바이오회사인 이수앱지스가 상장될 경우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는 이수화학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CJ투자증권은 밝혔다.

이 같은 호평에 동양메이저는 이날 13.9% 급등한 5400원을 기록했고 이수화학도 1.4% 올랐다. 코오롱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