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26일 그룹 계열사와 유사한 상호나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LGT(대륜산업) LGD(엘지디) LGB(진훈기전) 등 3개 업체에 '유사 상호 및 상표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LG 관계자는 "유사 상호를 쓰는 업체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돼 3개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지만 응하지 않아 브랜드 사용 금지와 권리 침해에 따른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T와 LGD는 계열사인 LG텔레콤(LGT) 및 LG디스플레이(LGD)와 명칭이 비슷해 소비자들이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LGT 등 3개 업체는 1998년 옛 LG산전이 중단한 환기송풍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