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액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업계 2위인 LG디스플레이와의 격차를 10%대로 벌리며 시장 지배력을 넓혔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 LCD 시장에서 17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28.7%를 차지,같은 기간 11억4000만달러어치(18.7%)의 LCD 패널을 판매한 LG디스플레이를 10%포인트 앞섰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 업체의 재고 조정 등에 따른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의 26.2%보다 시장 점유율이 2.5%포인트 올랐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6월 19.5%에 달하던 점유율이 한 달 새 0.8%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두 업체 간 격차는 6%대에서 10%대로 벌어졌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