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절반 청산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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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청산가치를 밑도는 코스닥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코스닥 기업은 1014개의 절반에 가까운 502개사로 집계됐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기업들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PBR가 0.6배에 불과한 인탑스를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주가가 역사적 저점을 뚫고 추락하며 '적극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며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인탑스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순현금이 1000억원에 달하고 강남사옥의 시가도 3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인탑스는 이날 4.28% 올랐다.
동양종금증권은 PBR 0.74배 수준인 대동스틸을 지목했다. 이 증권사 이상윤 연구원은 "중소형 철강주는 대표적 저평가주"라며 "다른 종목들과 달리 3분기에도 실적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동스틸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증권 토지 등 유동성이 큰 자산이 많다"며 "특히 현 주가의 절반 수준으로 장부에 잡혀 있는 포스코 주식 4만주의 가치만 해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대동스틸은 이날 2.78% 오른 425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매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코오롱아이넷도 관심이다. 총자산 2193억원 가운데 유동자산이 1853억원에 달하고 무역업 특성상 재고자산도 현금화가 쉬운 것으로 평가받지만 PBR는 0.87배에 그치고 있다. 이 밖에 코아로직(0.36배) 휴맥스(0.57배) 코위버(0.63배) 등도 PBR 1배 미만인 상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26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코스닥 기업은 1014개의 절반에 가까운 502개사로 집계됐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기업들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PBR가 0.6배에 불과한 인탑스를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주가가 역사적 저점을 뚫고 추락하며 '적극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며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인탑스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순현금이 1000억원에 달하고 강남사옥의 시가도 3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인탑스는 이날 4.28% 올랐다.
동양종금증권은 PBR 0.74배 수준인 대동스틸을 지목했다. 이 증권사 이상윤 연구원은 "중소형 철강주는 대표적 저평가주"라며 "다른 종목들과 달리 3분기에도 실적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동스틸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증권 토지 등 유동성이 큰 자산이 많다"며 "특히 현 주가의 절반 수준으로 장부에 잡혀 있는 포스코 주식 4만주의 가치만 해도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대동스틸은 이날 2.78% 오른 4255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매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코오롱아이넷도 관심이다. 총자산 2193억원 가운데 유동자산이 1853억원에 달하고 무역업 특성상 재고자산도 현금화가 쉬운 것으로 평가받지만 PBR는 0.87배에 그치고 있다. 이 밖에 코아로직(0.36배) 휴맥스(0.57배) 코위버(0.63배) 등도 PBR 1배 미만인 상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