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외환위기로 무너진 한국경제를 걱정한 故 최종현 회장. 추모 10주기를 맞아 그를 회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30여년전 무자원 산유국의 첫 발을 내디뎠고, 10여년전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올려 놓기 위해 마지막까지 산소호흡기로 현장을 누볐던 故 최종현 회장. 그를 기리기 위한 10주기 추모식에 재계와 정·관계, 학계, 법조계 등 각계 인사와 SK계열사 경영진, 유족 등 6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발자취를 더듬었습니다. 손길승 전 SK회장은 추모식사를 통해 "일평생을 두고 SK를 키우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의 대계를 걱정하셨던 열정적인 분이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손길승 전 SK 회장 "30여년 전에는 무자원 산유국의 첫 발을 내디뎠고, 10여년 전에는 IT 코리아를 글로벌 반열에 올려 놓는 등 창의와 도전의 여정을 걸어가셨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도 추모사에서 "고인은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킨 주역이며 산업화 동지였다"고 애도했습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당신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외환위기로 무너진 한국경제를 걱정하셨습니다. 그 심려가 헛되지 않아 우리느 국난을 극복했습니다." 유족 대표로 나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선친께선 가족과 회사 식구들만을 위해 일하지 않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신 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 행복을 더 크게 만들고 그 큰 행복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많은 분들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더욱 자랑스런 SK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