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시대 유망종목] 현대백화점 ‥ 자회사 지분가치만 1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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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 방어주의 대표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수도권 위주로 영업하는 고급 백화점이란 특성 탓에 경기 변동에 민감한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소비 양극화 심화로 2005년 이후 동일 점포 성장률은 대형 유통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명품의 구조적인 소비 확대로 경기 둔화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은 2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한무쇼핑 현대쇼핑 HCN 현대홈쇼핑 현대DSF 등 우량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무쇼핑 현대쇼핑 등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 가능 증권 등까지 포함한 전체 자산가치 합계는 1조2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중 한무쇼핑 지분 5%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은 전년 대비 29.4% 늘어난 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HMC투자증권은 추산했다.
지난해 13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최근 9만원대 아래로 하락하면서 실적에 비해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명품과 고가의 소비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소비 양극화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현대백화점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0년 이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를 포함한 총 영업점 수는 11개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 5개의 점포가 새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총 영업점 매출은 지난해 3조4000억원이었으나 신규 점포 개설이 마무리되는 2013년에는 5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8월 말 이후 유통업지수가 상승 전환할 경우 현대백화점의 투자 위험이 업종 내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라면 충분히 매수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으며 7만~12만원대 박스권에서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현대백화점의 시가총액은 2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한무쇼핑 현대쇼핑 HCN 현대홈쇼핑 현대DSF 등 우량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무쇼핑 현대쇼핑 등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 가능 증권 등까지 포함한 전체 자산가치 합계는 1조2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중 한무쇼핑 지분 5%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은 전년 대비 29.4% 늘어난 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HMC투자증권은 추산했다.
지난해 13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최근 9만원대 아래로 하락하면서 실적에 비해 가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명품과 고가의 소비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소비 양극화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현대백화점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0년 이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를 포함한 총 영업점 수는 11개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 5개의 점포가 새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총 영업점 매출은 지난해 3조4000억원이었으나 신규 점포 개설이 마무리되는 2013년에는 5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8월 말 이후 유통업지수가 상승 전환할 경우 현대백화점의 투자 위험이 업종 내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라면 충분히 매수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으며 7만~12만원대 박스권에서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