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시대 유망종목] 한라공조 ‥ 환율상승 수혜 겹쳐 주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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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는 최근 약세장에서도 큰 조정을 받지 않고 주가 1만원대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데다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금성 자산 보유 비중이 높고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3배에 그쳐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0년까지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한라공조의 PBR는 청산가치인 1배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가치주 수준의 PBR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환율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한라공조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외화 매출액 비중은 약 32%로 환율이 10원 오를 때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라공조는 2분기 매출이 4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에 그쳤지만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27.1% 급증한 바 있다. 최근 환율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3분기 이익 증가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남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해외 매출 증가는 현대 기아차의 해외 공장 증설에 따른 판매 증가,경쟁 관계에 있는 해외 부품업체들의 원가 부담 상승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한라공조가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상태에서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 주가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에서 11배 수준으로 한 단계 레벨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라공조는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원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가 경쟁력으로 미국 경쟁 업체 등을 따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설비 확장에 나선 것도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적절한 전략이라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한라공조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가로 1만23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삼성증권은 2010년까지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한라공조의 PBR는 청산가치인 1배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가치주 수준의 PBR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환율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한라공조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외화 매출액 비중은 약 32%로 환율이 10원 오를 때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라공조는 2분기 매출이 4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에 그쳤지만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27.1% 급증한 바 있다. 최근 환율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3분기 이익 증가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남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해외 매출 증가는 현대 기아차의 해외 공장 증설에 따른 판매 증가,경쟁 관계에 있는 해외 부품업체들의 원가 부담 상승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한라공조가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상태에서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 주가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에서 11배 수준으로 한 단계 레벨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도 "한라공조는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원가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원가 경쟁력으로 미국 경쟁 업체 등을 따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설비 확장에 나선 것도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적절한 전략이라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한라공조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가로 1만23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