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시대 유망종목] 금호타이어 ‥ 中시장점유율 곧 1위 수출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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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1390억원과 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와 41.9% 늘어났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본사를 통해 수출하는 판매 대행 물량이 증가한 데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말 1만3000원대였던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이달 초 7000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오름세가 진정되긴 했지만 천연고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다 공격적인 해외 확장 전략으로 인한 차입금 부담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자비용과 중국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이 지난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지분법 평가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더 취약한 중국 공장의 수익성 개선도 늦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이익 전망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금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힘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등극하면서 성장성이 현실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무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심각하게 훼손받은 중국 타이어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세계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입지가 넓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중국 내 생산 능력을 지난해 2400만본에서 올해 3000만본,내년 3700만본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매출 대비 아시아·중동지역 수출 비중은 34.24%에 달하고 있다.
최근 비철금속과 곡물에 이어 주원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주가 낙폭이 과도하게 커진 탓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달 18일 이후 꾸준히 사들이면서 24%였던 외국인 지분율도 25.69%로 높아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지난해 말 1만3000원대였던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이달 초 7000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오름세가 진정되긴 했지만 천연고무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다 공격적인 해외 확장 전략으로 인한 차입금 부담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자비용과 중국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이 지난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지분법 평가손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더 취약한 중국 공장의 수익성 개선도 늦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이익 전망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금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힘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등극하면서 성장성이 현실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무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심각하게 훼손받은 중국 타이어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세계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입지가 넓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중국 내 생산 능력을 지난해 2400만본에서 올해 3000만본,내년 3700만본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매출 대비 아시아·중동지역 수출 비중은 34.24%에 달하고 있다.
최근 비철금속과 곡물에 이어 주원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주가 낙폭이 과도하게 커진 탓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달 18일 이후 꾸준히 사들이면서 24%였던 외국인 지분율도 25.69%로 높아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