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렌터카업체인 금호렌터카는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및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새로운 시장개척이란 과제에 직면한 금호렌터카는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을 주목했다. 아시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아시아 1위'의 렌터카 업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호렌터카는 2005년 11월 업계 최초로 베이징법인을 설립한 후 웨이하이,다롄,선양,청두,선전지역까지 확대해 중국 내 영업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삼섭 금호렌터카 사장은 중국사업과 관련해 "현재 중국에 진출한 6개 지역 외에 매년 꾸준히 사업성 있는 지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2011년에는 중국 내 20여곳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1만3000대의 차량을 보유해 중국 렌터카 시장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금호렌터카는 중국뿐만 아니라 올 1월엔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연말에는 사이판에 진출할 예정이다.

금호렌터카의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은 '비전 2011'이라는 장기 전략과도 맥이 닿아 있다. 이 사장은 2006년 말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11'을 선포했다. 이는 2011년까지 매출 1조원,보유차량 10만대 달성을 목표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아시아 1위' 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이다.

금호렌터카가 사업 초기부터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대한민국 렌터카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재무적 지표보다 '고객만족 지표'를 기업 경쟁력의 우선 요소로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에 있다. 이 사장은 렌터카 사업의 핵심은 고객들이 불편 없이,'내 차보다 편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기본원칙을 세우고 △24시간 내 고객 불만사항 해결 △서비스 포인트제도 △서비스 생활화 교육 등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서비스 품질을 고급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또한 국내 렌터카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서 창의적인 고객만족 활동을 강조한다. 전 영업장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도록 한 뮤직 마케팅과 전 차량에 고급 방향제를 비치하는 향기마케팅 등 차량 대여의 전 과정에서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엔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호렌터카는 장애인을 위한 정기 무료 연극공연 후원,헌혈을 통한 생명사랑 실천 등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은 "실질적인 사회봉사활동을 바탕으로 약속한 바를 꼭 지키는 기업,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