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설비 전문업체 오에이치케이(대표 남양원)는 차세대 환경설비인 '유자(U)형 유동판식 폐수 슬러지 농축기'가 지식경제부의 신제품 인증인 'NEP 마크'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농축기는 얇은 U자형 금속유동판이 촘촘이 배치된 터널에 오ㆍ폐수를 수평으로 통과시켜 유동판과 유동판 사이의 미세한 틈새로 물이 빠지도록 하고,유동판 위에 쌓이는 슬러지는 스크루를 이용해 옆으로 밀어내는 일종의 기계식 필터장비다. 필터 역할을 하는 유동판이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물이 빠지는 통로가 막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강력 모터를 사용하는 고속 원심분리 방식과 달리 중력과 유동판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동력만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을 95%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차 농축률이 높아 별도의 2차 슬러지 농축조가 필요없어 악취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