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그룹의 지주사인 현대H&S가 경기방어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범 현대 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2시 28분 현재 현대H&S는 2.24% 오른 7만29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H&S의 매출에서 식자재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이며, 법인 영업은 40%다. 주 고객이 범 현대 그룹이라는 점에서 경기 악화 영향을 덜 받는 구조다. 매출에서 16%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통합(SI) 사업 역시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를 주 고객으로 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H&S가 개인이 아닌 기업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고 경기 방어적"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H&S의 현재 시가총액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