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중앙아시아에서 물류허브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한진은 27일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에서 '나보이 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서명식과 '인천~나보이~밀라노' 노선 화물기 취항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발레리 티안 국영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대한항공이 우즈베키스탄항공과 체결한 나보이 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선진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국의 대규모 물류허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다음 달부터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나보이 국제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