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속도경영으로 한전을 위대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 "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27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기업 체질을 타파하기 위해 전 부문에 변화와 쇄신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 전도사'로 유명한 김 사장은 "무릇 회사는 연간 10% 이상 성장해야 미래가 있으나 향후 전력판매 성장률은 4% 이하로 예측돼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다"며 "해외사업에 인재를 집중 투입해 매출을 늘리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70%는 현장에서,30%는 집무실에서 경영하는 현장 경영을 실천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즉시 해결하는 속도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중장기 에너지 전략을 설정해 미래 에너지원 예측과 신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는 한편 장기적인 연료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며 "효율적인 송.배전 투자를 통해 서비스 비용은 적정한지,현재 네트워크와 시스템은 최적인지 등을 점검해 매년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전의 모기업과 자회사의 관계에서 각종 업무의 중복 또는 혼선은 없는지 재점검해 모기업과 자회사가 일관된 그룹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각종 업무 규정과 규제에 얽매이지 않았는지,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는지 반성할 것"이라며 "부단한 혁신활동을 통해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