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오는 4분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고 3300선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자산운용사인 시틱-PCA운용의 데이비드 유 자산운용본부장은 27일 PCA투신운용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올림픽 이후 경제활동이 회복됨에 따라 경제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진 않을 것이며 긴축정책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틱-PCA는 2005년 중국 시틱그룹과 영국 PCA그룹이 합작해 중국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PCA운용은 이 회사의 자문을 받아 중국 A주에 투자하는 'PCA차이나드래곤A쉐어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상하이종합지수는 작년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해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 정부의 적절하고 유연한 경제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올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증시는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연말까지 지수는 2300~330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