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와 KT가 각각 5년과 4년 연속 기업지배구조 '우량+' 등급을 받았다. '우량' 등급은 국민은행 등 8개사로 변화가 없었으며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등 4개사는 '양호'에서 '양호+'로 올라갔다.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CGS)는 27일 유가증권시장 643개사의 지배구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우량 업체는 국민은행과 부산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전북은행 KTF 포스코 SK텔레콤 등 8개사였다.

'양호+' 등급을 받은 업체는 지난해 14개 업체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양호'로 내려간 대신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외환은행 한국전력이 상향 조정되면서 16개사로 늘었다. 지난해 '양호+' 등급이던 삼성전자는 전 최고경영진이 기소되는 등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등급 부여가 보류됐다. '양호'는 금호종금 대우차판매 등 50개사,'보통'은 현대차 LG상사 등 109개사였다.

정재규 CGS 수석연구원은 "기업들이 노력한 결과 지배구조 수준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CGS는 2004년부터 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기초로 상장사의 지배구조 수준을 8개 등급으로 분류해 공표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