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수원지검ㆍ경기도경ㆍ기무사ㆍ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는 탈북자로 위장 국내에 들어와 군 부대 장교 등과 접촉하며 군사 기밀을 빼낸 직파 간첩 원정화(34.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원정화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으로 지난 1998년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며 간첩활동을 벌이다 2001년 조선족을 가장해 남한 남성과 결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들어온 원정화는 국정원에 탈북자로 위장 자수하고 군 부대 주위를 돌며 반공 강연을 하면서 알게 된 군 장교 등에게 접근해 군사 기밀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자임에도 불구 대북 무역을 하는 것, 그리고 군 장교들과 교제하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3년여간 내사를 벌여 27일 구속했다.

또한, 합동수사본부는 원정화 외에도 탈북자 명단 등 주요 정보를 넘겨준 황모 대위와 북측에 정보를 제공한 남파 간첩 김모(63)씨 함께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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