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원정화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으로 지난 1998년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며 간첩활동을 벌이다 2001년 조선족을 가장해 남한 남성과 결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들어온 원정화는 국정원에 탈북자로 위장 자수하고 군 부대 주위를 돌며 반공 강연을 하면서 알게 된 군 장교 등에게 접근해 군사 기밀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자임에도 불구 대북 무역을 하는 것, 그리고 군 장교들과 교제하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3년여간 내사를 벌여 27일 구속했다.
또한, 합동수사본부는 원정화 외에도 탈북자 명단 등 주요 정보를 넘겨준 황모 대위와 북측에 정보를 제공한 남파 간첩 김모(63)씨 함께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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