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은 4파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으로 한화와 포스코가 될 경우 좀 더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증권사들은 우선 한화와 포스코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GS와 돌연 참여의사를 밝힌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입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보유현금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조선비중 확대로 인한 독과점 우려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자금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가능성 보다는 여러가지 전략적 차원에서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는 얘기입니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첫번째 포스코에 대한 견제관계를 유지하면서 후판판매에 대한 시장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어 거고 두번째로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시너지를 대해서 다시 한번 알아볼 수 있는 계기"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의 참여 자체는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입니다. GS는 아무래도 자금조달측면에서 힘겨운 상황이라는 판단입니다. 중국과 인도 등에서 증설 설비가 가동될 계획인데다 정제부문의 수익성도 하향추세를 걷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 등 자화사 상장과 부동산 유동화 자금이 풍부한 한화와 비교한다면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면 현주가보다 최대 80%의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여기다 조선산업은 한화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한화그룹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꼽혔습니다. 포스코 역시 현금자산이 풍부한데다 대우조선 인수로 인한 안정적인 철강수요 확보 등 가장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주가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