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서울 649명,용인 874명 등 총 1523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 2학기 전형은 어학특기자 전형이 통합ㆍ확대되면서 총 7가지의 유형으로 진행된다.

외대프런티어 전형은 학생부 적용이 가능한 그룹(외대프런티어Ⅰ)과 재수 이상 졸업자나 외국고교 출신자,검정고시 출신자 등 새로운 학생부가 적용되지 않는 그룹(외대프런티어 Ⅱ)을 나누어 각 대상에 맞는 전형을 실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인 486명을 선발하는 외대프런티어Ⅰ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70%와 적성논술 30%를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외대프런티어Ⅱ 전형은 적성논술로 1단계 5배수를 선발하고,2단계로 1단계 성적 50%와 심층면접 50%를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이후 외대의 수시 전형 중 유일하게 대학수학능력평가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2009학년도 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영어우수자 전형이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입시까지 FLEX,TOEFL,TOEIC 등 세 가지 공인 영어시험을 구분해 선발했으나,2009학년도 입시부터는 이를 통합해 선발한다. 공인성적은 1단계에서만 활용하고 최종 단계에서는 영어 에세이(50%)와 영어면접(50%)으로 선발한다.

외국어우수자Ⅰ전형은 영어를 제외한 FLEX와 경시대회(외대 주최) 입상자를 대상으로 외국어 에세이와 외국어 면접으로 선발한다. 외국어우수자Ⅱ전형은 제2외국어를 일정 수준 이상 수학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입학전형으로 해당 외국어 18단위 이상 이수자가 지원할 수 있는 파트 1과 해당 외국어 9단위 이상 이수자가 지원할 수 있는 파트 2로 나뉜다.

리더십전형(학생부성적 70% +다면평가 30%)과 자기추천자전형(실적평가 50%+면접 50%)은 다면평가와 면접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진행된다.

2009학년도 한국외대 논술고사의 특징은 영어 텍스트가 제시문 또는 지문의 하나로 포함된다는 점이다. 영어 제시문은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정도 교과과정에 맞춰서 제시된다. 분량은 100단어에서 150단어 정도로 해석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는 비교적 평이한 글이 출제된다. 그러나 이 글이 다른 자료들과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따라서 영어 제시문에서 키워드를 찾아내어 주어진 여러 개의 자료들이 어떠한 개념 하에서 통일적으로 해석되고 논의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허용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논술은 어렵지 않게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여러 유형의 답 중에서 통합적 사고력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글에 대한 공통 주제를 정확히 찾아야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외대의 수시 전형은 논술이나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형을 잘 선택해 각 전형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문의는 (02)2173-2073∼9 홈페이지 http://adms.hufs.ac.kr로 하면 된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