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2학기는 정시보다 모집 인원이 많으므로 도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과 지난 6월 모의 수능 성적,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대한 준비 정도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특히 수시냐 정시냐를 확실하게 선택해 우선 순위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자신의 장단점에 따라 지원 대학을 골라야 한다. 수시 2학기는 수능 시험일을 전후해 전형(대학별 고사)을 나눠 실시한다.

따라서 수능 모의고사 성적 변화가 심한 학생들은 수능일 이후에 전형이 있는 대학에 지원해 실제 수능 등급 결과에 따라 전형에 응시해야 할지,포기해야 할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도 파악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반전형보다는 특별전형이,지원 자격 제한이 없는 전형보다는 자격에 제한을 두는 전형이,모집 인원의 규모가 작은 전형보다는 규모가 큰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 대학별로 학생부,심층면접,논술,서류(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등),전공적성검사,수능(최저학력 기준) 등 여러 가지 전형 요소들을 활용하므로 지원할 대학에서 활용되는 전형 요소들이 각각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염두에 두고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 2학기는 복수 지원이 가능하므로 가고 싶은 3~5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수로 지원할 때는 각 단계별 전형날짜가 겹치지 않는지 사전에 확인해 타깃을 골라야 한다.

수시 모집 2학기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합격한 뒤 대학에 다니며 재수를 하는 '반수생' 신세를 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이나 장래 희망 등을 고려해 가고자 하는 대학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특히 수시 2학기는 학과별로 모집하는 대학이 상당히 많다. 학부제와는 달리 학과별로 모집하는 경우에는 대학에서 다른 전공으로 바꿀 수가 없다. 모집 단위를 선택할 때 심사숙고해야 한다.

도움말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