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자회사인 교보투신운용이 프랑스 금융회사인 악사(AXA)와 합작법인으로 새출발했다. 교보투신운용은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쳉 리아오씨(52)를 선임하고 회사이름도 '교보AXA자산운용'으로 바꿨다. 교보AXA자산운용은 교보생명과 악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 경영한다.

신임 쳉 리아오 대표는 악사그룹의 자산운용사인 악사로젠버그IM의 홍콩지점 CEO(최고경영자),싱가포르 지점 CEO 겸 CIO(최고투자책임자)를 거쳐 최근까지 일본법인의 CIO를 맡아왔다.

교보AXA자산운용은 교보생명의 자산뿐만 아니라 악사그룹의 자산도 함께 운용할 예정이다. 악사그룹은 프랑스의 종합보험그룹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2000조원을 넘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악사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장기 자산운용 노하우,상품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자산운용업계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며 "최근 변액보험,퇴직연금 등에서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합작사의 설립이 모기업인 교보생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