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8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에 '카페 분위기'의 신개념 점포 'IBK월드 1호점(사진)'을 개설했다. 이 점포는 카페처럼 밝게 꾸며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면적은 60평으로 기존 영업점의 절반 수준이지만 오렌지 컬러의 인테리어를 통해 은은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고객들이 점포에 마련된 고급 커피기계에서 뽑은 커피를 음미하면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해놨다. 기업은행은 동시에 '텔러 타워'와 '텔러 ATM'이라는 새로운 기기를 통해 고객이 직접 입·출금 송금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 직원은 고객의 자금운용이나 신용카드·대출 상담 등에 주력하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 자동화기기 업무처리를 옆에서 도와준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고객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사랑방으로 만들 것"이라며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지점 운용이 가능한 만큼 이 같은 점포를 계속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사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