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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Focus] 美ㆍ日ㆍEU '달러방어' 밀약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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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간 41% 급증…7월엔 5600곳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 불안으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던 지난 3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의 통화당국이 달러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협조 개입'하기로 비밀리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외환시장 개입에 신중한 미국이 EU 일본과 이 같은 합의를 했다는 것은 당시 위기감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해석했다. 또 미 양대 모기지회사의 부실 등으로 신용경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달러화가 흔들릴 경우 각국이 다시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ㆍ일ㆍEU 당국의 비밀 합의는 미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경영위기가 표면화된 지난 3월 중순 이뤄졌다. 당시 금융시장의 동요가 진정되지 않고 세계적 달러 약세와 주가 하락 현상이 멈추지 않자 미국의 요청으로 주말인 15일과 16일 미ㆍ일ㆍEU의 재무부ㆍ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전화로 긴급 협의를 갖고,달러화 매입에 협조 개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때 달러화 가치의 특정 방어라인은 설정하지 않았다. 다만 달러화 투매 우려가 있을 경우 신속히 달러화 매입에 나선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당국의 시장개입 금액도 정하지 않고,시장 동향을 봐가면서 각 중앙은행이 뉴욕과 도쿄 런던 등 주요 외환시장에서 엔과 유로를 팔아 달러를 매입하기로 했다.

    시장 개입 때는 통화스와프(맞교환) 방식을 이용키로 했다. 미국이 달러를 사들이는 데 필요한 자금은 일본 정부가 공급한다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EU 사이에는 이미 통화스와프 협정이 맺어져 있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미ㆍ일ㆍEU 통화당국은 외환시장에 대한 협조 개입과 함께 달러화 가치 안정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요 선진 7개국(G7) 명의로 긴급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 합의가 이뤄질 당시 달러화 가치는 1달러당 95엔까지 급락하고,유로화에 대해서도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달러 값이 점차 회복되면서 미ㆍ일ㆍEU 통화당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보류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미ㆍ일ㆍEU는 2000년 9월 이후 약 8년 동안 외환시장에 대한 협조 개입을 하지 않았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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