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기아자동차 사장)은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대표선수단 환영 만찬'에 참석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획득한 양궁대표선수단을 격려하고 총 6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양궁대표선수단에 감사한다"며 "비인기 종목인 양궁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정몽구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선임 양궁협회장님들의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렸던 9일부터 15일까지 매 경기를 참관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 베이징 양궁 경기장을 본뜬 모의 경기장을 마련해 대표선수단이 현지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남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수상한 박경모 선수와 박성현 선수에게 각각 90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됐고,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윤옥희 선수에겐 80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 개그맨 신동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양궁선수단을 포함해 역대 양궁 메달리스트,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주요 인사와 선수단 가족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