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등 5개 은행이 중국 다롄에 설립하는 선박수리조선소 설립과 관련,대양상선에 58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은행권의 외화조달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전망이 좋은 기업에 대해서는 외화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여신 제공에는 주간사인 한국씨티은행을 비롯해 국민·기업·외환·하나은행 등이 참여했다. 대출조건은 5년 만기 리보금리에 3%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대양상선의 중국 선박수리조선소 건설 사업은 1억2800만달러가 소요되는 프로젝트로 2006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대양상선은 1993년 설립된 전문 벌크선사로서 석탄,철광석,곡물류 등의 해상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 7240억원,당기순이익 689억원을 기록했으며 내년 국내외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