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 경영권놓고 1,2대주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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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엔터기술의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종민 전 케이스 회장은 최근 노래방기기 전문업체인 엔터기술 주식 4만4000주(0.6%)를 추가로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율을 10.79%로 확대했다. 2003년 케이스(현 포넷)를 인수했던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초 두 배 정도의 차익을 남기고 케이스 경영권을 매각한 후 작년 5월부터 엔터기술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분취득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고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엔터기술의 최대주주 이경호 대표도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분율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초 엔터기술 주식 0.51%(3만6950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13.29%로 확대했다. 현재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격차는 2.5%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종민씨가 엔터기술의 취약한 국내영업을 돕고 싶다고 하더니 갑자기 경영참여로 취득목적을 바꿨다"며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없지만 경영권 방어를 빈틈없이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터기술 주가는 3.31% 오른 718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연중 최고였던 지난 5월16일(1만1500원)에 비해선 37.5% 떨어진 상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종민 전 케이스 회장은 최근 노래방기기 전문업체인 엔터기술 주식 4만4000주(0.6%)를 추가로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율을 10.79%로 확대했다. 2003년 케이스(현 포넷)를 인수했던 이 전 회장은 지난해 초 두 배 정도의 차익을 남기고 케이스 경영권을 매각한 후 작년 5월부터 엔터기술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분취득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고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엔터기술의 최대주주 이경호 대표도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분율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초 엔터기술 주식 0.51%(3만6950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13.29%로 확대했다. 현재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격차는 2.5%포인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종민씨가 엔터기술의 취약한 국내영업을 돕고 싶다고 하더니 갑자기 경영참여로 취득목적을 바꿨다"며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없지만 경영권 방어를 빈틈없이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터기술 주가는 3.31% 오른 718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연중 최고였던 지난 5월16일(1만1500원)에 비해선 37.5% 떨어진 상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