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E 앞세워 생활가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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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빨래시간을 한 시간 줄일 수 있는 버블드럼 세탁기와 각 칸의 전기를 따로 켜고 끌 수 있는 김치냉장고,내부 용적을 넓힌 냉장고 등 친환경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국제회의실에서 '2008년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세탁기,냉장고, 김치냉장고 3종 123개 모델을 공개했다. 생활가전사업부를 맡고 있는 최진균 부사장은 "감성(Emotion)과 친환경(Ecology),에너지 절약(Energy Saving)을 강조한 기술을 앞세워 올해 세계 가전 시장에서 27%대에 달하는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우젠 버블'세탁기가 이 회사의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낸 신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세제 거품을 뿜어내는 '버블 엔진'을 장착한 것을 비롯,세제를 물에 녹여 빨래를 하던 기존 방식 대신 미세한 비눗방울로 세탁해 물(32%)과 전기사용량(22%),세탁시간(1시간)을 모두 줄일 수 있게 했다. 총 15개 모델로 12㎏ 제품이 159만원,10㎏ 짜리는 149만원이다.
'지펠 빌트인 스타일'냉장고에는 기존 단열재보다 성능이 7배 좋은 진공단열재를 사용해 냉장실 문 두께를 55㎜에서 30㎜로 줄이고 음식을 넣을 수 있는 내부 공간을 늘렸다. '하우젠 아삭 칸칸칸'김치냉장고는 상.중.하 3개로 나뉜 칸마다 독립된 냉각기를 쓰고 전원을 따로 설치해 사용하지 않은 칸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스탠드형 39개 모델,뚜껑식 63개 모델이 각각 145만~230만원,70만~150만원이다.
한편 최진균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BMW, 벤츠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는 계약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이대로라면 내년이면 납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