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방송촬영 중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정정아가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정정아는 최근 '해피투게더-시즌3'의 녹화장에서 2년 동안 가슴속에 담아 두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정아는 아프리카 촬영 중에, 여전사 부족의 힘을 상징하는 아나콘다 잡는 시범을 보이다 예상치 않게 아나콘다에게 물려 큰 상처를 입었다.

이어 엎친데 덥친격으로 '방송 안전 불감증'이라는 타이틀로 기사화되면서 문제가 되어 정정아는 2년 동안 방송을 쉬게 됐다. 정정아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부모님을 걱정 시켰던 죄스런 마음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정정아의 부모님은 방송 일을 접고 쉬고 있는 딸이 기가 죽을까봐 전화를 걸어 다른 말은 없이 '돈 부쳐놨다'는 한 마디 말만 하고 끊으셨다. 이에 정정아는 "30살에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죄송스러웠다"며 "돈을 벌기 위해 길거리에 좌판을 펼치고 직접 만든 액세서리로 장사를 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나콘다 사건' 이후, 최초로 밝히는 정정아의 심경은 오는 28일 밤 11시 5분 '해피투게더-시즌3'에서 들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