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정아가 '국민 MC' 유재석에 대해 폭로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 녹화장에서 정정아는 "평소 화를 내지 않기로 유명한 유재석이 나에게 크게 화를 낸 적 있다"고 고백했다.

정정아는 "연기 연습 중에 뺨을 있는 힘껏 세게 때려도 화를 내지 않는 유재석이 의외에 것에 화를 내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신인시절 아카펠라 공연 연습에 한창이었던 정정아는 "연습 중 긴장한 내 목소리가 유난히 크게 튀어 아카펠라의 조화가 맞지 않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 선배가 '긴장하지 말고 다시 한 번 해보자'고 타일렀고 잔뜩 긴장한 나는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정아는 "세 번째 틀리자 유재석이 평소와 달리 버럭 소리를 질렀다"고 밝히며 "평소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주던 유재석의 화내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눈물까지 났다"고 유재석의 숨겨진 면모를 폭로했다.

유재석은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혼을 낼 수밖에 없었다"며 "그래도 두 번은 참았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며 진땀을 흘렸다.

한편, 정정아는 2005년 KBS-2TV '도전 지구탐험대' 아프리카 편에 출연해 방송 중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건은 당시 99년 오지 탐험 중 말라리아에 감염되 사망한 김성찬 씨 사건과 함께 '방송 안전 불감증'이란 질타를 받았다. 이에 정정아는 2년여간 방송을 중단하게 됐던 것.

정정아는 이날 녹화에서 쉬는 동안 생활비를 벌기 위해 길거리 좌판에서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팔기도 했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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