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태양광 공급 규모를 크게 확대키로 함에 따라 태양광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분 현재 동양제철화학은 전날보다 4.16% 오른 3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에너지,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티씨케이, 미리넷 등도 강세다.

정부는 지난 27일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확정한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내놨다.

태양광 공급 규모는 현재 대비 40배(80→3540㎿), 풍력은 37배(199→7301㎿), 바이오는 19배(1874→3만6487G㎈)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2.4%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엔 11%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60%에 불과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2030년에는 344억달러(2007년 가격기준)의 에너지 수입액을 줄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4.2%에 불과한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40%에 이르고 신재생 원자력 비중이 확대되면 한국이 통제가능한 에너지 비 중도 지난해 27%에서 2030년엔 65% 수준에 이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편 동양제철화학은 이날 스위스 웨이퍼스 AG와 4881억6900만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10년 초부터 2016년 말까지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