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2030년까지 111조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태양광ㆍ풍력ㆍ원자력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증시에서 오전 10시 5분 현재 동양제철화학이 전날보다 8000원(2.77%)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티씨케이(10.39%) 에스에너지(2.8%) 미리넷(1.97%) 주성엔지니어링(0.78%) 등 태양광발전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력발전 관련주 모건코리아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두산중공업(2.03%) 범우이엔지(7.2%) 일진정공(8.94%) 한양이엔지(7.17%) 케이아이씨(2.34%) 등도 일제히 강세다. 또 동국산업(5.36%) 유니슨(4.33%) 등 풍력발전 관련주도 상승세다.

정부는 전일 '제1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30년까지 민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11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 하기 위한 방안이다.

정부는 태양광 공급 규모를 현재보다 40배(80→3540㎿), 풍력은 37배(199→7301㎿), 바이오는 19배(1874→3만6487G㎈)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4%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엔 11%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원전 추가 신설 기수도 10기로 확정됐다. 정부 계획대로 10기의 원전이 더 건설되면 2030년 국내 원전의 발전 비중은 41%로 높아지게 된다.



한경닷컴 정형석/안재광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