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LG이노텍이 합병 기대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7분 현재 LG마이크론은 3.90% 오른 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이노텍도 3.13% 오름세다.

이날 국내 증권사들은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이 합병될 경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을 합병하면 제품 구성이 삼성전기와 거의 유사한 형태가 되는데, 두 회사의 제품은 겹치는 영역이 없어 중복사업 없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합병 법인은 연간 매출액 2조원, 자기자본 7000억원의 종합부품사로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휴대폰과 LCD 부문에서 원가 개선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대주주인 LG전자와의 관계가 과거보다 더 긴밀해지면서 투자 확대와 신규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삼성전기와 외형, 수익성 등을 비교하면, 추가적인 가치 증가의 가능성이 높다"며 "LG이노텍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LED를 삼성전기와 비슷한 규모로 생산 중이기 때문에 성장성에 있어서도 크게 뒤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8일 LG마이크론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