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대구은행‥ 자기자본이익률 업계 최고…저평가…배당 매력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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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은 지방은행 가운데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보여온 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은행권에서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자본효율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등 업종 대표주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에 대한 우려와 높은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올 들어 PBR는 1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대구은행의 저평가 상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신증권은 "선별적으로 여수신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 경기 부진에 대한 민감도가 당초 우려에 비해 낮다"며 "지역에 기반한 프랜차이즈 가치도 쉽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 축소나 자본 확충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이 추정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올해 ROE는 18.0%로 15.1%인 국민은행이나 16.6%인 신한지주에 비해 높다. 같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의 17.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대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66%에 달한다는 점도 주가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 경기가 얼어붙으며 자산건전성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대출자산의 부실화가 적고,지방 건설 경기 침체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구은행이 2분기 순이자마진은 하락했지만 3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구용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크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해마다 당기순이익의 30%가량을 배당으로 돌려주고 있다. 게다가 올해 순이익이 28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외국인 비중이 60%가 넘는 등 장기투자자가 선호하는 주식이라는 점도 요즘과 같은 장세에서 안정성을 더한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1만3400(삼성)∼1만9000원(굿모닝신한) 수준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지난해 대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등 업종 대표주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에 대한 우려와 높은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올 들어 PBR는 1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대구은행의 저평가 상태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신증권은 "선별적으로 여수신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 경기 부진에 대한 민감도가 당초 우려에 비해 낮다"며 "지역에 기반한 프랜차이즈 가치도 쉽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 축소나 자본 확충 등을 고려한다고 해도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이 추정하고 있는 대구은행의 올해 ROE는 18.0%로 15.1%인 국민은행이나 16.6%인 신한지주에 비해 높다. 같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의 17.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대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66%에 달한다는 점도 주가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역 경기가 얼어붙으며 자산건전성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대출자산의 부실화가 적고,지방 건설 경기 침체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구은행이 2분기 순이자마진은 하락했지만 3분기에는 소폭이나마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구용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크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해마다 당기순이익의 30%가량을 배당으로 돌려주고 있다. 게다가 올해 순이익이 28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외국인 비중이 60%가 넘는 등 장기투자자가 선호하는 주식이라는 점도 요즘과 같은 장세에서 안정성을 더한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1만3400(삼성)∼1만9000원(굿모닝신한) 수준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