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생존원리를 벤치마킹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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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원리는 바로 시장의 원리다. 자연의 생존 원리에서 시장의 생존 원리를 벤치마킹할 수 있으므로 기업의 생존 전략 또한 자연의 원리에서 배울 수 있다. 기업의 생존 전략을 찾고자 하거든 자연을 벤치마킹하라!"
"기업은 열대우림에서 무엇을 배우는가"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이 책은 자연의 원리를 기업 환경에 적용시키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쓰비시 일렉트릭 아메리카의 CEO를 지낸 다치 기우치와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보호론자 빌 셔먼이 아마존과 발리의 열대우림을 직접 탐험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아낸 것.
생태계는 약육강식의 현장이며,공동체이기도 하다. 새로운 종이 탄생하고,삶의 터전이 변화하기도 하며,생명체 수가 적어졌다가 갑자기 다양해지기도 한다. 이는 오늘날 기업 환경과 유사하다. 저자는 이 과정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자연의 모든 시스템은 '혁신-성장-향상-방출'이라는 네 단계를 거치는데 각각의 단계가 순환된다는 것.기업도 이 단계들을 거치며 자연과 동일한 유형의 가치를 창출한다.
첫 번째 '혁신'은 종의 탄생이다. 이로 인해 자연의 요소들이 특정 종을 중심으로 재배치되며,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낸다. 이는 새로운 기업을 만들거나 새로운 제품,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과 같다.
두 번째는 '성장'이다. '혁신' 단계의 새로운 구조가 성공하면서 이 성공 과정이 널리 전파되는 과정은 기업이나 제품이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단계는 '향상'이다. 자연에서는 성공적이었던 구조가 한계에 직면하고,종의 개체수가 점점 분화된다. 제품 다각화,기업 다각화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흡사하다.
마지막 단계는 '방출'이다. 성장 불가능한 한계에 도달하면서 특정 종이 소멸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자원이 방출된다. 이는 특정 기업이나 제품의 사멸 과정과 유사하다. 비록 기존 기업과 제품의 형태,이름은 사라지지만 이와 동일한 분야의 새로운 기업과 제품이 곧이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기업은 상황에 맞게 매번 다른 방식으로 각 단계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한 기업은 곧 지속적인 향상과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오래 전에 생태계와 경제의 관계를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의 생로병사 이야기를 경제이론으로 승화시켜 '생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슘페터의 경제 이론은 새로운 혁신은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들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의 과정이지만,주변의 기존 기업들을 '파괴'한다는 부작용도 있다. 그 이후에는 혁신을 모방하는 기업들이 등장하여 혁신 기업과 경쟁하며,새로운 혁신기업이 나타날 때까지 기존 기업들끼리 경쟁하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혁신 기업이 나타났을 때 혁신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파괴의 과정을 거치며,이는 결과적으로 생태계와 유사하다는 것이 슘페터의 이론이다.
이 책은 슘페터의 경제 이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생태계를 도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를 벤치마킹함으로써 기업의 전략을 도출하고 생태계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거나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보호할 수도 있음을 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한한 자원으로 끝없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피드백,정보,이익,디자인,혁신,다양성,연속'의 일곱 가지 생존 원리를 빗대어 기업이 가치 창출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상택 이화여대 교수 sangkim@ewha.ac.kr
"기업은 열대우림에서 무엇을 배우는가"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이 책은 자연의 원리를 기업 환경에 적용시키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쓰비시 일렉트릭 아메리카의 CEO를 지낸 다치 기우치와 미국의 대표적인 환경보호론자 빌 셔먼이 아마존과 발리의 열대우림을 직접 탐험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아낸 것.
생태계는 약육강식의 현장이며,공동체이기도 하다. 새로운 종이 탄생하고,삶의 터전이 변화하기도 하며,생명체 수가 적어졌다가 갑자기 다양해지기도 한다. 이는 오늘날 기업 환경과 유사하다. 저자는 이 과정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자연의 모든 시스템은 '혁신-성장-향상-방출'이라는 네 단계를 거치는데 각각의 단계가 순환된다는 것.기업도 이 단계들을 거치며 자연과 동일한 유형의 가치를 창출한다.
첫 번째 '혁신'은 종의 탄생이다. 이로 인해 자연의 요소들이 특정 종을 중심으로 재배치되며,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낸다. 이는 새로운 기업을 만들거나 새로운 제품,아이디어를 만드는 과정과 같다.
두 번째는 '성장'이다. '혁신' 단계의 새로운 구조가 성공하면서 이 성공 과정이 널리 전파되는 과정은 기업이나 제품이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단계는 '향상'이다. 자연에서는 성공적이었던 구조가 한계에 직면하고,종의 개체수가 점점 분화된다. 제품 다각화,기업 다각화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흡사하다.
마지막 단계는 '방출'이다. 성장 불가능한 한계에 도달하면서 특정 종이 소멸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자원이 방출된다. 이는 특정 기업이나 제품의 사멸 과정과 유사하다. 비록 기존 기업과 제품의 형태,이름은 사라지지만 이와 동일한 분야의 새로운 기업과 제품이 곧이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기업은 상황에 맞게 매번 다른 방식으로 각 단계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한 기업은 곧 지속적인 향상과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오래 전에 생태계와 경제의 관계를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기업의 생로병사 이야기를 경제이론으로 승화시켜 '생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슘페터의 경제 이론은 새로운 혁신은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들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의 과정이지만,주변의 기존 기업들을 '파괴'한다는 부작용도 있다. 그 이후에는 혁신을 모방하는 기업들이 등장하여 혁신 기업과 경쟁하며,새로운 혁신기업이 나타날 때까지 기존 기업들끼리 경쟁하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혁신 기업이 나타났을 때 혁신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파괴의 과정을 거치며,이는 결과적으로 생태계와 유사하다는 것이 슘페터의 이론이다.
이 책은 슘페터의 경제 이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생태계를 도입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이 벌어지는 시장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를 벤치마킹함으로써 기업의 전략을 도출하고 생태계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거나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보호할 수도 있음을 잘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한한 자원으로 끝없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피드백,정보,이익,디자인,혁신,다양성,연속'의 일곱 가지 생존 원리를 빗대어 기업이 가치 창출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상택 이화여대 교수 sangkim@ew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