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보험업계에서 '교차판매'가 실시된다. 교차판매란 생명보험사 소속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을,반대로 손해보험사 설계사가 생명보험 상품을 모두 팔 수 있는 제도이다.

보험상품은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 상품으로 구분된다. 종신보험.변액보험 등은 생명보험에,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은 손해보험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설계사는 '1사 전속제'에 묶여 소속 회사의 상품만 팔 수 있었다. 그런데 교차판매로 이 제한이 사라져 소비자는 한 설계사를 통해 필요한 보험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을 팔았던 설계사를 통해 종신보험에도 가입하는 식이다. 한 설계사로부터 손.생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보험 가입과 관리가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차판매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때 소비자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우선 가입하는 보험 상품이 손해보험.생명보험 중 어느 보험회사의 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 유사한 성격의 상품이라도 손해보험상품과 생명보험상품은 실손보상 여부,보험가입기간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차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뒤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또 기존 상품을 해약하고 새 상품에 가입하려는 경우에는 신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계약을 중도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어지는 등 손해가 크므로 새 상품에 가입할 때 해약에 따른 손실과 보험료 인상폭 등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